월요일 아침 첫 글

오늘은 6월 15일 월요일 아침이다.

 

또 글쓰기를 미루다 미루다 월요일 아침까지 왔다..

 

참 이 글쓰기라는 게 쉽고도 어려운 것이,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정보를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찾거나 선정하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거기다 시험기간까지 맞물려서 더욱 글쓰기를 하기 어려운 여건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고등학교 때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한다는 것은 아니고

 

공부와 게임을 병행하며 학습하고 있다..

 

 

군 입대가 7월 20일인데, 이제 약 35일쯤 남았다.

 

올해 초만 해도 군 입대 전까지 열심히 해야지 다짐을 했지만,

 

동물의 본능인 건지 사람의 마음인 건지 가까운 미래에 내가 군에 예속된다고 생각하니 

 

자꾸만 풀어지고 자유를 마지막 순간까지 누리고 싶어 진다.

 

 

이런 나를 돌아보며 책에서 보았던 우화가 떠오른다.

 

옛날에 한 점쟁이가 이런 예언을 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부자는 그날 밤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보니 여전히 세상은 멀쩡했다.

 

 

나는 문득 이 부자처럼 내가 시간을 탕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7월 첫째 주까지만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